(재)경주문화재단과 한국수력원자력(주)이 함께하는 경주예술의전당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시리즈’가 지난 21일 ‘유키 구라모토와 친구들의 크리스마스 콘서트’로 시민들에게 2018년의 마지막 선물을 전했다.
이날 유키 구라모토는 앙상블 디토의 원년 멤버로 훤칠한 외모로 K클래식 스타로 자리잡은 피아니스트 지용과 밝은 에너지로 무대에 활기를 더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그리고 70인조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시민들에게 성대한 크리스마스의 선율을 선사했다.
1부에서는 디토오케스트라와 라이징 스타들의 협연으로 차이코프스키 피아노협주곡 1번 1악장 내림나단조 OP.23을 비롯한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클래식 명곡들이, 2부에서는 유키구라모토의 대표곡들의 연주로 진행됐다. 유키구라모토 특유의 울림과 70인조 풀편성 오케스트라 함께한 무대는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이라는 선물을 전하기에 충분했다.
유키구라모토는 1986년 첫 피아노 솔로앨범 ‘레이크 미스티 블루’로 데뷔, 1999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 첫 내한공연이 매진을 기록한 이후 2018년까지 매년 내한공연이 항상 매진을 기록했고, 조수미 신승훈과 함께 작업하며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피아니스트’라는 호칭과 함께 남녀노소 전 연령의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유키는 “경주에서의 공연은 이번이 처음 이지만 다른 어느 지역보다 뜨겁게 환영을 받은 것 같다며, 같은 공간 안에서 함께 교감하며 서로의 울림을 공유할 수 있어 행복했다” 고 소감을 남겼다.
(재)경주문화재단의 공연 담당자는 “2019년에도 한수원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훌륭한 예술가들의 감동 있는 무대로 예술로 행복한 경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19년의 첫 프로그램은 ‘장사익의 새해를 여는 소리’로 시작하며 오는 1월2일 오전 10시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티켓링크를 통해 오픈될 예정이다. 내년에도 다양한 예술공연을 통해 경주시민들의 일상에 행복의 선물을 전달해주기를 기대한다.
경주=서경규 기자seoul14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