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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민선7기 경주, 각종 공모 사업 선정 '빛 나'

서경규 기자 기자 입력 2018.12.23 09:27 수정 2018.12.23 09:27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 선정, 화려한 신호탄
문화ㆍ경제ㆍ농축산ㆍ해양ㆍ거점개발 등 총 망라
자체 개발 '급속 수 처리기술', 신 성장 동력 발돋움

감포권역 해양수산부 명품어촌테마마을 선정(감포항 전경)
감포권역 해양수산부 명품어촌테마마을 선정(감포항 전경)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사업대상지 황오동 전경)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사업대상지 황오동 전경)
경주시 2018 물산업 혁신 최우수기관 선정(사진은 지난 14일 경주시와 두산중공업, 영남대 산학협력단이 에너지 생산형 하수처리기술)
경주시 2018 물산업 혁신 최우수기관 선정(사진은 지난 14일 경주시와 두산중공업, 영남대 산학협력단이 에너지 생산형 하수처리기술)

시민의 높은 기대와 열망 속에서 출범한 민선7기 경주시가 올해 하반기 각종 중앙부처 공모사업 선정을 비롯해 기관별 업무성과 평가에서 잇따라 수상하면서 눈에 띄는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이제 출범 6개월, 2019년 본격적인 도약을 위한 만반의 준비가 갖춰진 셈이다.     

하반기 첫 성과는 현 정부 100대 국정과제의 핵심이자 민선7기 역점사업인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5년간 국비 150억원을 포함해 25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함으로써 침체화가 가속되는 황오동 일원 구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문화재로 인한 개발 제약을 극복하는 도시재생의 기반을 구축케 됐다. 시는 도시재생본부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에 버금가는 환경과 지속가능한 혁신적 도시발전 플랜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국의 로마를 표방하는 천년고도 경주의 위상은 문화재 분야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문화재청이 실시하는 2019년 문화재 활용사업 공모에서 문화재 야행, 향교?서원, 전통산사, 생생문화재, 지역문화유산교육 등 5개 전 부문에서 모두 7개 사업이 선정됐다. 지역 정체성을 상징하는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다양한 역사문화콘텐츠가 융합돼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젊은이가 돌아오는 부자 농어촌을 공약사항으로 내세운 민선7기 농업분야와 축산분야에서는 그야말로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지난달 열린 행정안전부의 ‘2018년 행정제도 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올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행정개선 사례로 한우 송아지 면역항체 공급을 위한 초유은행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어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2018년 신기술보급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는 축사냄새 저감 및 스마트 팜 실용기술 등 농축산 신기술 보급에 전국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이와 관련 경주를 대표하는 축산브랜드인 ‘경주 천년한우’ 또한 전국 수위를 다투는 사육규모에 걸맞게 우수한 맛과 품질로 화려한 수상경력을 이어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는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5년 연속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소비자시민모임이 주관하는 ‘우수축산물브랜드’에는 8년 연속 선정됐다. 최근에는 경북지역 최초로 한우(포장육)부분에서 농장부터 유통과 판매까지 모든 과정의 안전성을 통합해 검증하는 ‘HACCP 황금마크’를 획득했다.

아울러 국내에서 검증된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으로도 눈을 돌렸다.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홍콩 수출길에 올라 연간 400마리분 10톤 규모의 수출시장을 개척했다. 국내 최고의 한우 브랜드로서 갖춰야 할 모든 조건을 다 갖춘 셈이다. 게다가 지난달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주관하는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회에서, 한돈부문 대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해 한우뿐 아니라 한돈에서도 대한민국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았다.

얼마전 식량산업의 중장기 비전과 전략 등 종합발전 로드맵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연차별 100억원 규모의 국비공모사업 투자에 적극 대응코자 ‘식량산업 5개년 종합계획’을 농림축산식품부에 제출한 시는 2018 경북도 식량생산 시책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벼 재배면적 1만2천25ha로 도내 2위를 차지할 정도의 벼 중심 식량생산에서 벗어나 명품 쌀 고급화 전략과 벼 이외 식량작물 생산기반을 확대하는 등 장기적 농업발전계획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올 하반기는 2020년 감포항 개항 100주년을 앞두고 내륙중심의 역사도시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 경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해양관광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 6월 해수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감포권역 거점개발사업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돼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10대 ‘명품어촌테마마을’로 선정돼 5년간 100억원의 사업비를 온전히 확보하게 됐다.

개항 100주년을 넘어 새로운 감포 100년의 마중물이 될 이 사업은 천혜의 비경을 품은 송대말 일원과 감포항 친수공간을 미래지향적 해양관광 인프라로 재정비하고, 감포항 근대사거리, 지역특화 테마거리를 조성한다. 특히 감포항은 지자체 국가어항 평가에서 전국 110개소 국가어항 중 3위(우수상)로 선정돼 향후 다양한 해수부 사업에서 우선사업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명품어촌테마마을 선정에 이어 또 하나의 낭보. 양남면 수렴항이 정부 ‘어촌뉴딜300사업’에 선정된 것. 어촌의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지역밀착형 생활SOC사업으로 2021년까지 3년간 112억원이 투입된다. 수렴항 인근 대규모 택지개발사업과 연계한 수상레저 해양스포츠 기반 조성을 비롯해 해상 산책로와 유어체험장 등 지역 특화된 어촌?어항개발과 정주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해양문화관광중심도시로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국내 여러 마이스도시 중 후발주자로서 세계적인 마이스 중심도시로 나가기 위한 시의 활발한 국제회의 유치 및 마이스산업 육성 정책도 크게 평가됐다. 국내 마이스분야에서 최고 권위의 학회 중 하나인 한국MICE관광학회와 한국무역전시학회가 공동으로 선정하는 ‘2018 마이스(MICE) 진흥대상’을 수상했다. 민선7기 공약사항으로 마이스산업 육성을 표명한 시는 마이스산업을 미래를 밝힐 핵심 키워드이자 천년고도 경주를 세계무대의 중심에 다시 세울 히든카드로 삼고 있다.

또 하나의 숨겨진 성장동력으로서 시가 자체 개발한 급속수처리기술(GJ-R)을 빼놓을 수 없다. 활발한 국내 사업화와 해외 물시장 진출로 지자체 수익창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수처리기술은 지난 10월 국회환경포럼이 주최하는 물 종합기술 연찬회에서 2018 물산업 혁신 최우수기관상을 수상하며 물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얼마 전 두산중공업, 영남대 산학협력단과 에너지 생산형 하수처리기술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산학관 협업을 통해 혁신적인 미래 하수처리기술로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안강 칠평천 국토부?행안부 주관 도시하천 침수예방사업, 강동면 농림축산식품부 기초생활거점육성사업, 산내면 경북형 행복씨앗마을사업 공모 선정을 비롯해 경북 건축행정분야 최우수상, 경북 재난안전네트워크 경진대회 대상, 경북 청소년정책 제안대회 최우수상, 경북 치매극복관리사업 우수기관, 경북 응급의료 평가 우수기관, 해양수산부 해수욕장 관리운영 우수기관, 전국 착한가격업소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전국 지자체간 상생협력 및 갈등관리 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등 한해를 결산하는 다양한 분야의 업무평가에서 좋은 결실을 맺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올 한해는 미래를 향한 힘찬 도약을 위해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시작한 중요한 시기였다. 특히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주요 사업들이 잇따라 좋은 평가를 받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을 중심에 두고 실질적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당면 과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고, 지역경제를 견인할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침체된 경제의 활력 회복과 도시 경쟁력 강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경주=서경규 기자seoul14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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