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으로 메이저리그(MLB) 데뷔 시즌을 보내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투수 자리를 꿰찬 오승환(34)이 8일 귀국한다.오승환의 에이전트사인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은 오승환이 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고 6일 밝혔다.한국과 일본에서 최고 마무리투수로 군림한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와 계약기간 '1+1년', 최대 1100만 달러에 계약하고 미국 무대를 밟았다.시즌 초반 중간계투로, 이후 셋업맨 자리를 꿰찬 오승환은 당초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투수였던 트레버 로젠탈이 부진과 부상을 겪으면서 지난 7월 초 뒷문을 맡게 됐다. 오승환은 지난 7월3일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첫 세이브를 수확해 한국인 최초로 한·미·일 프로야구에서 세이브를 기록했다.올 시즌 76경기에서 79⅔이닝을 던진 오승환은 시즌 6승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아쉽게 20세이브까지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중간계투로 시즌을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성공적으로 데뷔 시즌을 마무리했다.오승환은 오는 12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