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상북도장애인부모회 경주시지부 소속 발달장애인 자조모임 '우주동아리' 회원들은 지난 17일 ‘제2회 지적인 밤’이라는 작은 행사를 통해 발생한 수입의 일부를 노인 무료급식 봉사단 길동무에 전달했다.
우주동아리는 지적장애인 8명으로 구성된 발달장애인 자조모임이며, 매월 1회 스스로 회의를 소집해 회원들의 문화여가 활동, 거리청소, 무료급식소 봉사활동 등을 하고 있다.
올 한해동안 우주동아리 회원들은 황성공원 및 황성동 일대 거리 미화 활동도 실시했고 노인 무료급식 봉사단체 길동무를 찾아가 직접 만든 디저트 과일컵 배분 및 무료급식소를 찾은 어르신께 공손히 인사하기 등 스스로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찾아 꾸준히 활동해왔다.
우주동아리 오정욱 회장은 기부금을 전달하며 “우주동아리는 모두 지적장애인들이지만 무조건적으로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아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로 인식되고 싶다”며, “비장애인들의 인식 변화와 적절한 배려가 있다면 우리들도 지역사회에서 도움도 받고 또 도움을 주며 함께 살아갈 수 있다며, 기부금 전달도 하고, 길동무 회원들의 격려를 받으니 작지만 도움이 됐다는 생각에 날아갈 듯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주=서경규 기자seoul14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