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주·수원 3개 도시 시민단체가 연대해 결성한 ‘군 공항 이전 시민연대’가 20일 오후 1시부터 국방부 앞에서 조속한 군공항 이전을 촉구하는 항의 집회를 연다. 이번 집회는 이들 연대가 지난 14일 결성한 이후 첫 행보다.
이날 집회에서는 시민연대와 함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후보지인 의성과 군위지역의 유치위원회도 함께 할 예정이다. 특히 5개 도시 시민단체 소속 200여 명의 주민들이 각 지역의 입장과 요청사항을 공표한다.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과 군위군 통합신공항 추진위원회, 통합신공항 의성비안·군위소보유치추진위원회는 연내 최종 이전부지 확정을 촉구한다. 군공항 이전 수원시민협의회와 군공항 이전 광주대책위원회는 조속한 이전예정지 확정과 추가진행을 요청할 계획이다. 집회가 끝난 후 5개지역 대표단의 합의 된 촉구문을 국방부에 전달한다.
서홍명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 집행위원장은 “이번 집회는 군 공항 이전을 염원하는 여러 시·도민들의 간절함을 외면한 채 정작 이를 추진해야 하는 정부는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3개 도시의 절박함을 전달하기 위한 일련의 단체행동”이라면서, “이후에도 정부가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한다면 보다 강경하게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