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9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3777억7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23억1000만 달러 늘어나며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이로써 직전 최대치인 8월 3754억6000만 달러를 한 달 만에 넘어섰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 3월부터 두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으나, 5월 달러화 강세로 기타 통화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들면서 내림세로 전환했다. 이후에도 미 달러화 강세와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 등의 여파로 지난 5~6월 2개월간 감소세를 보이다 7월 상승세로 전환, 석 달째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한은 관계자는 "9월에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난 데다 유로화, 엔화 등 기타통화 표시 강세로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