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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문화/건강

“北 광물수입 中 큰손은 완샹그룹”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0.05 15:10 수정 2016.10.05 15:10

RFA, 대북제재는 中기업에 더 많은 이득RFA, 대북제재는 中기업에 더 많은 이득

북한으로부터 광물자원을 가장 많이 수입한 중국기업은 최근 미국정부로부터 제재를 받은 훙샹그룹이 아닌 ‘완샹그룹’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중국에 나와 있는 한 북한 소식통을 통해 “훙샹그룹은 북한과 거래를 하던 그리 크지 않은 기업에 불과하다”며 “김정은 정권 이후 북한과 거래 한 기업들을 조사하면 중국의 대형 기업들이 여러 개 걸려 들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중국 정부는 유엔의 대북제재에 맞춰 북한으로부터 광물 수입을 중단한다고 밝혔지만 중국 기업들은 여전히 북한에서 지하자원을 대량으로 수입하고 있다”며 “대북제재는 중국 기업들에게 오히려 더 많은 이득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북한의 한 광업부문 소식통은“외부세계에는 중국의 훙샹그룹이 북한의 석탄과 광물 수입을 독점한 것처럼 알려져 있지만 훙샹그룹이 북한으로부터 수입해 들인 광물은 중국의 완샹유한공사가 수입한 것에 비하면 극히 일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이 소식통은 또 “완샹유한공사는 양강도 혜산청년광산의 구리정광을 2026년까지 독점 수입한다는 조건으로 북한과 ‘혜중광업합영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며 “북한에서 지하자원이 가장 많은 양강도의 광물들은 모두 ‘혜중광업합영회사’를 통해 완샹유한공사가 가져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완샹유한공사는 혜중광업합영회사를 통해 양강도에서 생산되는 구리정광과 중석, 몰리브덴을 모두 가져간다”며 “그러나 광물들을 얼마의 가격으로 수입하고 그 대가를 무엇으로, 어떤 방법으로 지불하고 있는지는 비밀에 붙여지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중국내 공식화된 기업소개에 따르면 완샹그룹은 자동차 부품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그룹으로 1969년 설립돼 500대 기업 중 127위를 기록한다. 산하에 최소 13개 자회사가 있지만 무역과 연관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룹 설립자이자 현 그룹회장 루관추(魯冠球)는 1945년 저장성 출신으로 1969년 6명의 농민과 함께 작은 농기계 공장을 시작으로 사업을 시작해 큰 성공을 거둔 기업인으로 평가됐다. 235억 위안(약 4조원) 자산으로 중국 부자 순위의 14위를 차지하고 2015년 포춘 순위에서는 650억 위안 자산으로 10위를 차지했다. 주목할 부분은 지난 2013년 중국 언론은 만샹그룹이 장성택 처형로 5억6000만위안 투자금 전부 손실봤다고 보도한 사실이다. 중국 언론은 소식통과 한국 언론을 인용해 2004년부터 만샹그룹 자회사인 중쾅국제투자회사가 51% 지분을 보유하는 형식으로 혜중광업합영회사를 설립했고 2011년부터 중쾅회사는 생산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후 북측의 일방적인 중단 통보로 이 회사의 구리광산 개발 사업을 중단됐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 만샹그룹의 대북무역 부문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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