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오피니언 칼럼

글로벌 해양강국의 중심, 부산항 신항 항만배후단지

안진우 기자 입력 2018.12.03 19:08 수정 2018.12.03 19:08

서 용 철 교수
부경대학교 산학협력단장

올해로 부산항이 개항 142주년을 맞이했다. 세계는 지금 경제의 글로벌화에 따른 국제적인 물류활동 증가 등으로 항만의 기능이 더욱 고도화·다양화 되어가고 있다.
전 세계 항만컨테이너 물동량은 2017~2019년까지 연간 2.4%~3.2% 성장이 전망되고 있으며, 글로벌 선사들의 해운동맹 재편에 따른 경쟁이 더욱더 심화되고 있다. 국내 항만배후단지에서 처리된 화물량은 2010년 이후 연평균 24.3% 증가하고 있으며, 고용창출도 연평균 18.4% 증가 및 외자유치금액 또한 29.3%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부산항은 365일 쉬지 않고 우리나라 컨테이너 화물의 약 75%를 처리하는 대한민국 물류의 대동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 부산항도 단순한 양적 성장과 하역 기능을 넘어 다양한 물류산업을 연계할 수 있는 항만배후 복합물류단지 조성을 통해 고부가화 전략을 수립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에 정부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원에 조성되고 있는 부산항 신항 항만배후단지를 통해 증가하는 수출입 화물 물동량에 대한 안정적인 운송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복합물류 허브항 구축 지원 강화를 위한 물류와 비즈니스의 연계시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복합적 지원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항만배후단지의 지원기능 확대와 컨벤션 센터, 호텔, 금융·보험, 해양관광 등 경제자유구역의 개발계획과 연계한 국제업무형 물류비즈니스 시설 계획도 단계적으로 수립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것이 있다. 부산항 신항 배후단지의 교통망이 충분히 확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부두시설과 배후단지, 배후 교통인프라는 항만의 3대 필수 조건으로서 이 중 어느 하나만이라도 미흡하게 된다면 항만은 제 기능을 발휘하게 어렵게 된다.
더욱이 부산항 신항의 경우 배우단지 진입도로가 남컨테이너 부두를 통해 들어가는 한 개 노선으로만 건설될 경우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유사시 상황에서는 물동량의 마비상태가 올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현재 정부에서 수행하고 있는 부산항 신항 항만배후단지 광역교통계획에는 거가대로와 남컨테이너 배후단지와 연결되는 도로가 계획돼 단일 노선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있다. 부산항 건설사무소에서는 부산항 신항 항만배후단지 남컨테이너 진입도로 건설공사를 내년에 착공해 2021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 추진 중에 있다.
향후 증가하는 항만화물의 원활한 광역처리를 위한 국지도58호선(부산~거제간), 국도2호선(진해대로,낙동남로), 항만배후도로, 임항철도 등과 2021년에 개통되는 남컨테이너 진입도로는 광역교통체계와 연계해 한 축의 중요한 교통망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당초 정부 계획인 2022년 해운산업 매출액 50조원 달성 및 원양 컨테이너 선복량 100만TEU 달성으로 해양강국의 위상을 회복하고 아울러 부산항 신항이 글로벌 복합물류거점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