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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김장배추.무 수급 안정 전망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0.04 15:01 수정 2016.10.04 15:01

중순부터 가격 하락… 가을배추 출하기 하락 경향중순부터 가격 하락… 가을배추 출하기 하락 경향

정부가 김장철에 쓰일 가을배추와 무의 수급이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지난달 30일 제6차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를 열어 작황 악화로 가격이 급등한 고랭지 배추와 무의 수급상황 및 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가을배추·무의 수급 전망을 논의했다. 현재 고랭지 배추는 폭염으로 공급량이 크게 감소한 상황이다. 소비자들이 포장 김치로 대체소비함에 따라 김치업체가 원료 확보에 나서면서 배추 가격은 평년 대비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포기 당 배추 도매가는 9월 초 6677원에서 9월 중순 5867원, 9월 말 6158원의 추이를 보이고 있다. 10월 들어 준고랭지 배추가 출하되면서 10월 초 가격은 4051원으로 떨어진 상태다. 농식품부는 "11~12월 김장철에 소비될 가을배추·무는 현재까지 생육이 양호한 상황"이라며 "재배면적도 안정적인 수준을 확보해 기상이변이 없다면 수급은 안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재배면적을 조사한 결과 가을배추의 재배면적(1만2402㏊)은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했던 전년에 비해 2.5%, 가을무(5554㏊)는 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가격 강세로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6월 1만1935㏊에서 8월 1만2240㏊, 9월 1만2402㏊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통상 배추가격은 고랭지배추 출하기인 7~10월 상승하다 가을배추 출하기인 11~12월 크게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가구당 월별 배추 구입액도 가을배추에 60% 이상 집중돼 있고 생산량도 가을배추가 전체 배추의 67%를 차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가을배추는 전국적으로 재배돼 특정지역의 작황피해가 전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기상여건도 여름철에 비해 안정적이라서 가격도 하향 안정화되는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가을배추와 무가 본격 출하되기 전까지 정부 보유물량(고랭지)을 시장에 집중 공급해 수급불안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김장철 수급 안정을 위해 배추·무 수급조절 물량은 사전 확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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