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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서울 시내면세점은 ‘강남大戰’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0.04 15:00 수정 2016.10.04 15:00

롯데·SK·현대·신세계·HDC신라 등 5곳‘입찰 총력’롯데·SK·현대·신세계·HDC신라 등 5곳‘입찰 총력’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 입찰이 오늘 마감되는 가운데 특허권 4장의 향방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현재 서울 시내면세점 대전에 참전을 선언한 업체는 롯데면세점, SK네트웍스, 현대백화점, 신세계DF, HDC신라면세점 등 총 5곳이다.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5개 유통 대기업 중 SK네트웍스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업체 모두가 강남을 입지로 선정하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른바 '강남대전'이다.롯데면세점의 경우 신동빈 회장을 필두로 지난해 면세점 대전에서 특허권을 잃은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의 운영권을 따온다는 계획이다.검찰의 롯데그룹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롯데면세점은 월드타워점이 지난해 서울 시내면세점 매출 3위를 기록했다는 점을 앞세워 특허권을 획득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수 있게 됐다.현대백화점은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입지로 확정하고, 승부수를 던졌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업계에서 가장 많은 현금 보유 능력을 갖춘 만큼 이번 면세점 대전에서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관측된다.신세계DF와 HDC신라면세점도 부지를 각각 서울 고속터미널 센트럴시티,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타워로 확정하고 특허권 사냥에 나선다.이들은 서울 시내면세점들이 강북에 몰려 있는 만큼 강남에 면세점을 운영함으로써 우리나라 관광 산업 발전은 물론, 강북과 강남 지역 면세 관광산업의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포부를 내세우고 있다.이처럼 유통 대기업 5곳이 저마다의 강점을 내세우며 사실상 마지막 특허권일지도 모르는 신규 사업권을 획득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그 승자는 누가될 지 관심이다.관세청은 지난 4월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 4장을 신규로 내준다는 방침을 발표했고, 이중 대기업 군에는 총 3장의 신규 면세점 특허권이 돌아가는 상황이다.업계에서는 지난해 특허권을 뺏긴 롯데면세점과 SK네트웍스의 부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선 롯데면세점 또는 SK네트웍스 중 1곳이 부활하고, 나머지 2장의 특허권을 신규 면세점이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코엑스로 부지가 겹치는 HDC신라와 현대백화점 두 곳 모두에 특허권이 돌아가기란 어렵다는 예측이 나온다. 또 다른 가능성은 롯데면세점, SK네트웍스의 동시 부활이다. 이 경우 나머지 1장의 특허권만이 신규 면세점에게 돌아간다. 면세점 운영경험이 전무하지만 강한 자본력과 장기간의 유통업력을 가진 현대백화점에 힘이 실릴지, 면세점 운영 경험이 있는 HDC신라와 신세계DF에 또 한번의 기회를 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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