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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문화/건강

힐러리·샌더스, 청년층 표심 공략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9.29 16:21 수정 2016.09.29 16:21

본선 개막 이후 뉴햄프셔주대학서첫 합동유세본선 개막 이후 뉴햄프셔주대학서첫 합동유세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같은 당 경선 주자이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이 28일(현지시간) 본선 개막 이후 첫 합동 유세를 펼쳤다. CNN방송,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클린턴 후보와 샌더스 의원은 이날 뉴햄프셔주 더럼의 뉴햄프셔주대학에서 함께 유세를 진행했다. 샌더스의 클린턴 지원 유세는 지난 7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이날 유세의 목표는 청년층 표심 공략이었다. 클린턴은 샌더스의 진보 정책을 참고해 연 가구소득 12만5000달러(약 1억 3700만 원) 이하 저소등층에 대한 공립대학 등록금 면제를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변호사 출신인 클린턴은 아칸소주에서 법학을 가르치던 때 힘들게 등록금을 마련하고도 생활비나 자녀 보육비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많이 만났다고 설명했다.클린턴은 뉴햄프셔주가 부채를 진 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청년들에 대한 학자금 대출 상환을 유예하고 일부는 탕감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그는 “아메리칸 드림이 모두를 위한 것이 되려면 교육이 전적으로 중요하다”며 “여러분이 투표장에 나와 표를 행사하지 않는다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샌더스는 클린턴의 “혁명적” 공약으로 학생들이 엄청난 수준의 부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젊은이들이 거액의 부채로 인한 부담이 아닌 미래에 대한 설렘을 갖고 졸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샌더스는 “공화당은 이 나라에서 가장 부유한 자들에 대해 수백 억 달러의 세금 우대를 하겠다고 말한다”고 비판하며 청년들을 위한 등록금 면제를 추진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역설했다. 그는 “나는 단지 여러분에게 클린턴 전 장관에게 투표해 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오늘 여기 온 것이 아니다”라며 “여러분의 삼촌, 이모, 친구들도 투표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샌더스는 경선 패배가 확정된 뒤 클린턴을 지원해 왔다. 그는 7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2주 앞두고 클린턴의 뉴햄프셔 유세에 나가 그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선언했다.클린턴은 청년층 지지가 제3당 후보인 자유당 게리 존슨, 녹색당 질 스타인에게 쏠리는 현상을 우려해 왔다. 그만큼 젊은이들 사이 인기가 좋은 샌더스의 도움이 절실하다.민주당 경선에서 ‘아웃사이더’ 돌풍을 일으킨 샌더스는 미국의 대표적인 좌파 정치인이다. 대권 도전의 꿈은 좌절됐지만 월가 개혁, 세수 확대, 최저임금 인상 등 자신의 진보 정책을 클린턴의 공약에 투영시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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