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 평화광장 앞과 영암방조제, 해남 별암리 등 목포 인근 해역이 본격적인 갈치 낚시철을 맞아 밤마다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먹이를 찾아 연안으로 몰려든 갈치떼와 짜릿한 손 맛을 즐기려는 강태공들이 몰리면서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27일 목포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시작한 목포와 영암 인근 해상에서의 갈치낚시는 현재 69척의 어선이 허가를 받아 성업 중에 있다.한달 보름여만에 현재 이용객은 1만640여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목포인근 해역에서의 갈치 낚시는 그동안 갈치가 연안으로 올라오는 가을철만 되면 전국에서 강태공들이 몰리면서 성황을 이뤘다.하지만 갈치 낚시어업은 선박의 안전한 통항과 낚시객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지난 2014년 전면 금지됐다.이후 목포시, 영암군, 해수청, 해경 등의 논의 끝에 낚시어선에 대한 안전점검과 안전교육 등을 조건으로 금지 1년만인 지난해부터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있다.올 해의 경우 갈치 낚시 허용 기간은 지난 8월13일부터 11월30일까지 110일간이며, 목포평화광장과 영암군 삼호중공업 앞, 해남 별암리 인근 해상에서 가능하다.최근 들어 이들 허가 구역에서는 낚싯줄을 던지기가 무섭게 은빛갈치가 걸려 올라오면서 강태공들이 묵직한 손 맛을 느끼고 있다.물 때에 따라 20여마리는 거뜬히 잡을 수 있다는게 낚시선박 운영자의 전언이다. 또 선상이 아닌 해남방조제와 금호방조제, 목포 갓바위 등에서도 손맛을 느끼려는 강태공들로 북적이고 있다.낚시전문점 관계자는 "갈치 낚시는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다"면서 "주말과 휴일 출조를 위한 전화 문의와 인터넷을 통한 예약이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