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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국회 파행 언제까지 이어질까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9.26 17:02 수정 2016.09.26 17:02

10월 초 접점…정 의장, 여당에 복귀명분 줘야10월 초 접점…정 의장, 여당에 복귀명분 줘야

야당의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단독 처리에 새누리당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국회가 파행을 겪고 있다. 파행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과연 국회가 언제 정상화할지 관심이 모아진다.새누리당은 26일 국정감사 참석을 거부하면서 정세균 국회의장에게는 의장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정 의장이 사퇴할 때까지 무기한 단식농성을 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또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 방해죄 형사고발을 비롯해 국회윤리위 제소, 정 의장 사퇴촉구 결의안 제출, 의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권한쟁의 심판 청구 등을 검토하며 총공세를 펴고 있다. 새누리당은 정 의장의 본회의 중 발언이 담긴 녹취록까지 공개했다. 야당이 김 장관 해임건의안을 단독 처리한 탓에 새누리당은 감정적으로 격앙된 상태다. 더구나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야가 벌이는 전초전 성격도 띠고 있어서 새누리당으로선 쉽게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박근혜 대통령까지 김 장관 해임건의안 수용 불가 방침을 밝힌 상황이라 여당이 쉽게 국회 정상화에 응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이 때문에 정치권에선 정 의장이 새누리당이 흡족할 만한 전향적 태도를 보이지 않으면 파행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정 의장은 이달 초 정기국회 개회사를 놓고 새누리당과 대립했을 때도 유감을 표명하는 선에서 사태를 정리한 바 있다.그러나 이번 사태는 심각성이 훨씬 크다는 점에서 새누리당이 요구하는 발언의 수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개회사 논란 때는 국민을 대상으로 유감을 표명했지만 이번 사태에선 유감 표명의 대상을 새누리당으로 특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여당 입장에서도 마냥 파행 사태를 지속시킬 수도 없다. 국정 운영의 책임을 져야할 새누리당이 국회 정상화를 방기한 채 지금처럼 투쟁만 일삼다간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따라서 정치권에서는 파행과 대치를 반복하다가 주말을 넘긴 뒤 다음달 초 쯤에 접점을 찾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권의 큰 이슈라 해도 통상 1주일 정도면 국민 관심도가 떨어지는 데다, 이번 주말이 월요일인 10월3일 개천절과 연결돼 있는 연휴 기간이란 점에서 그렇다.결국 여당이 정 의장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정 의장이 여당의 복귀 명분을 채워줄만한 태도 표명을 하는 수순을 밟은 뒤 다음 주 연휴기간이 지난 뒤 정상화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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