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로 분양시기를 저울질하던 건설사들이 분양 성수기인 다음 달 물량을 일제히 쏟아낸다. 특히 미국 금리인상 우려와 총체적 상환능력 심사시스템(DSR) 시행 등으로 인해 현재 분양열기가 언제 식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건설사들이 밀어내기 분양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9만6855가구로 2000년 이후 10월 분양으론 최대치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전월 7834가구 대비 761.8%(5만9682가구)증가한 6만7516가구, 지방은 89.8%(1만3880가구) 증가한 2만933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당초 9월 5만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었지만 추석연휴로 인해 일정이 밀리면서 물량이 증가하게 됐다. 또 정부 규제와 부동산 경기하락을 우려해 건설사들이 분양을 서두르고 있는 것도 한 몫했다. 수도권에서는 전체 물량의 약 68%인 6만751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총 1만2961가구가 공급된다. 경기는 총 4만5434가구를, 인천은 총 9121가구가 분양 준비 중이다. 세종시에서는 6208가구를, 경남에서는 504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외 ▲충북(3518가구) ▲경북(3516가구) ▲강원(3287가구) ▲울산(3215가구) ▲부산(1432가구) ▲전북(1134가구) ▲대구(1128가구) ▲제주(426가구) ▲대전(308가구) ▲충남(120가구)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