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철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자진사퇴했다.포항은 2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2라운드 경기가 끝난뒤 최 감독의 자진 사퇴를 발표했다.포항은 "최 감독은 지난 21일 인천과의 홈 경기를 마친 이후 고뇌에 찬 사임의사를 구단에 밝혔다. 구단은 최 감독의 의사를 수용했고, 광주전을 마치고 사퇴 사실을 밝혔다"고 설명했다.최 감독은 지난해 11월 황선홍 감독의 뒤를 이어 포항의 지휘봉을 잡았다. 프로팀 감독은 처음이었으나, 화려한 선수 경력을 자랑하는 만큼 기대감이 높았다. 최 감독은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중 하나다.하지만 최 감독과 포항의 궁합은 썩 좋지 않았다. 앞서 치른 31경기에서 9승8무14패를 기록해 사실상 상위스플릿 진출이 좌절됐고, 최근에는 4연패에 허덕였다.결국 최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 놓았다.한편 포항은 당분간 김인수 수석코치 체제로 선수단을 운영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