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와 수원 삼성, FC서울과 부천FC가 FA컵 결승행을 놓고 맞붙는다. 울산과 수원은 2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6 KEB하나은행 FA컵 4강 추첨 결과 맞대결 상대로 결정됐다.K리그 클래식 전통의 명가인 두 팀은 결승 진출의 길목에서 외나무 다리 승부를 벌이게 됐다.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린 울산이지만 FA컵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1998년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이번만큼은 긴 기다림의 끝을 맺겠다는 각오다. 수원 입장에서는 FA컵 트로피가 더욱 간절하다. K리그 클래식에서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만큼 내년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를 위해서는 반드시 FA컵 우승을 차지해야한다.FA컵 우승팀에는 리그 성적과 관계없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진다. '디펜딩 챔피언' 서울은 돌풍의 부천을 상대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서울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단판 승부인만큼 변수는 존재한다.실제로 2부리그격인 챌린지 소속의 부천은 8강에서 국내 최강팀인 전북 현대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4강전은 10월26일 진행된다. 울산과 서울의 홈 경기로 치러진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는 결승전은 오는 11월30일과 12월3일 열린다.결승에 오른 팀 중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팀이 없을 경우 11월19일과 11월26일 개최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