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왕'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팀 불펜 핵심 선수로 지목됐다.ESPN은 21일(한국시간) 포스트시즌 진출을 앞둔 메이저리그 15개 구단의 불펜을 5점 만점 기준으로 평가하면서 각 팀 핵심 불펜 선수를 1명씩 지목하는 기사에서 오승환을 뽑았다. ESPN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잭 브리튼을 제외하고 가장 가치 있을지 모를 불펜 투수인 오승환이 없었다면 지금 세인트루이스의 불펜이 어디까지 갔을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인트루이스의 나머지 불펜은 불안정하다"며 "케빈 지그리스트는 57⅔이닝 동안 홈런 10개를 허용했고, 트레버 로젠탈은 부상자 명단에서 이제 막 돌아왔다"고 설명했다.잭 브리튼은 올 시즌 2승 1패 45세이브 평균자책점 0.59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7월부터 팀의 마무리를 맡은 오승환은 올해 5승 3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 중이다. 볼넷 18개, 탈삼진은 98개다.오승환은 2세이브와 탈삼진 2개를 더하면,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20세이브와 100탈삼진을 달성하게 된다.아울러 ESPN은 오승환을 팀의 불펜 '키맨'으로 지목하며 "샌프란시스코, 뉴욕 메츠와 한창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마이크 매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이 오승환에게 얼마나 더 많은 일을 시킬지가 관심사"라고 지적했다.메이저리그에서 마무리 투수는 보통 마지막 1이닝만을 책임지지만 오승환은 8월 이후에만 4경기에서 1이닝 이상을 맡은 바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