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2경기만에 침묵을 깨고 안타를 만들어냈다.김현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307에서 0.306(281타수 86안타)으로 소폭 하락했다.김현수의 안타는 세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6회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릭 포셀로의 88.5 마일(약 142㎞)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김현수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날 김현수는 안타와 함께 호수비까지 선보이며 홈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7회 2사 1·2루 위기에서 무키 베츠의 잘맞은 타구를 끝까지 따라가 잡아 낸뒤 펜스에 강하게 부딛혔다. 덕아웃에서도 호수비를 펼치고 돌아온 김현수에게 환호를 건냈다.하지만 볼티모어는 포셀로의 호투에 타선이 막히며 2-5로 패했다. 볼티모어의 시즌 성적은 82승 68패가 됐다. 지구 1위 보스턴(86승 64패)과 격차는 4경기가 됐다.보스턴 선발 포셀로는 9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완투승을 거뒀고 시즌 21승째(4패)를 챙겼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