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올해 7월 말까지 2억8739만5000불의 농식품 수출을 달성했다.이는 전년 기간대비 2억2620만7000불보다 27% 증가한 수치로, 가공식품을 포함한 농산물이 29%, 축산물이 13%, 임산물이 157%, 수산물이 16% 각각 증가했다.경북도 대표 과일인 사과의 경우 생산량 증대로 대만, 싱가포르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268%나 증가해 300만불이 수출됐다.또 저장성이 약한 복숭아(68%↑), 포도(62%↑), 딸기(11%↑)는 항공을 통해 홍콩, 태국 등 동남아로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 밖에도 배추(15%↑), 버섯류(9%↑) 등 신선농산물의 수출이 활개를 띄고 있다.가공식품은 음료류가 4% 증가한 반면, 김치와 소주는 일본 내 소비 감소로 각 9%, 33%, 인삼류는 중국내 과소비 금지 등 소비위축으로 29% 감소했다.축산물은 냉동요쿠르트가 미국, 캐나다 수출이 대폭 감소하면서 112만불에 그쳤으나, 계란이 2012년 이후 4년만에 홍콩으로 수출이 재개됐다.수산물은 냉동참치가 유럽 등으로 1천9백만불, 붉은대게살이 일본으로 2천87만불, 조미김이 중국 등으로 275만불 수출됐다.도는 중국을 제1의 수출국으로 개척하기 위해 포도, 인삼, 유자차, 조미김을 전략품목으로 선정해 지난 4월 상해 대형 쇼핑몰에서 경북 농식품 홍보․판촉행사를 시작으로 7월엔 상해에 경북 우수 농식품 상설판매장을 개설해 중국 시장 진출에 공을 들였다.또 중국바이어 6명이 포함된 12명의 해외바이어를 초청, 도내 52개 수출업체가 참가한 수출상담회를 통해 366만불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올해 전국 최초로 농식품 수출진흥기금 20억원을 조성해 도 단위의 품목별수출협의회 육성을 통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출기반을 구축하고, 수출 물류비 75억원을 지원하는 등 직ㆍ간접적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김종수 농축산국장은 “상반기 수출성과에 비추어 올해 수출 목표액인 5억불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출 증가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과 연계해 베트남 등 동남아 신시장 개척에 나서는 등 수출만이 살길이라는 마음으로 농식품 수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