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23·하이트진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최다 언더파 우승에 도전한다.전인지는 17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 클럽(파71·647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9언더파 194타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2위 박성현(23·넵스)에게 4타 차이로 앞서 있다. 1~3라운드의 무서운 흐름을 감안하면 우승이 유력해 보인다.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친 전인지는 2~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최종라운드 성적에 따라 메이저대회 역대 최다 언더파 기록을 기대할 수 있다.LPGA 투어 메이저대회 72홀에서 역대 최다 언더파는 19언더파로 앞서 4차례 있었다.1999년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도티 페퍼(51·미국), 2004년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자 카렌 스터플스(43·잉글랜드), 2010년 LPGA 챔피언십 챔피언 크리스티 커(39·미국), 2011년 LPGA 챔피언십 우승자 청야니(27·대만) 등이다.전인지가 4라운드에서 이븐파만 쳐도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기록 달성도 노려볼 만하다. PGA 투어 메이저대회 최다 언더파 기록은 20언더파로 지난해 PGA 챔피언십에서 제이슨 데이(29·호주), 올해 디오픈에서 헨리크 스텐손(40·스웨덴)이 세웠다.4라운드에서 2타만 더 줄이면 남녀 통틀어 메이저대회 최다 언더파 기록을 새롭게 한다.또 지난해 US오픈에서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를 경우, 투어 첫 번째와 두 번째 우승을 모두 메이저대회로 장식하게 된다.이는 LPGA 투어 역사상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에 이어 2번째다.1998년 5월 맥도날드 L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박세리는 2개월 뒤, US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모두 메이저대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