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피겨 유망주 김하늘(14·평촌중)이 올 시즌 두 번째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개인 최고점을 갈아치웠다.김하늘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사란스크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98.78점을 획득, 지난 17일 쇼트프로그램(56.97점)과 합해 총 155.75점을 받아 6위에 올랐다.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김하늘은 이번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총점에서 모두 자신의 ISU 공인 개인 최고점을 갈아치웠다.쇼트프로그램에서 5위였던 김하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가 흔들린 탓에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 김하늘은 기술점수(TES) 51.85점, 예술점수(PCS) 47.93점에 감점 1점을 받았다. 김하늘은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무난하게 소화해 0.58점의 수행점수(GOE)를 얻었고, 트리플 루프도 깔끔하게 뛰었다.하지만 트리플 플립에서 롱에지에 착지 도중 넘어지고 말았다. GOE가 2.10점이나 깎였고, 감점 1점까지 떠안았다.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은 김하늘은 트리플 러츠를 1회전으로 처리하는데 그쳤다. 연기 후반 점프에서 난조를 보인 김하늘은 플라잉 카멜 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레이백 스핀을 모두 레벨4로 처리하며 점프에서의 아쉬움을 달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