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최근 도내 23개 시군을 대상으로 건고추 재배면적 조사를 실시했다.이 조사는 국내 고추소비 부진과 중국산 고추수입 급증, 고추가격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고추산업 육성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고자 실시됐다.조사 결과는 건고추 재배면적은 9,000ha로 지난해 대비 9.4%(9,941ha)가 감소해 평년 대비로는 16.0%(10,418ha)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작목에 비해 노동투입 비중과 고령화 비율이 높은 건고추 재배여건과 최근 3년간 지속된 건고추 가격 하락 영향으로 분석된다.정부에서는 내수 증진을 위해 TV, 신문 등 언론을 통한 홍보강화에도 불구하고, 계속된 건고추 가격하락으로 농가 경영 수지 악화로 이어지고 있어 건고추 주산지 시군을 중심으로 지역 타 특화작목 전환을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도내 주요 작목로는 안동시의 생강을 비롯해 의성군(가지, 사과, 블루베리), 청송군(사과), 영양군(사과, 산마늘, 인삼), 봉화군(수박, 토마토)으로 전환되고 있다. 도는 건고추 재배농가의 어려운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이에 따라 건고추 재배농가의 가격 안정화 및 다른 작목 전환을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고추비가림재배시설 지원을 통해 노지재배보다 병해충 피해율과 농약살포 횟수 감소에 따른 농업경영비 절감과 더불어 관수시설 등을 통해 생산량을 2배 이상 높일 수 있는 생산구조로 전환하여 실질적인 농가 소득을 증대를 기할 방침이다.나영강 도 친환경농업과장은“FTA 등 대외 개방 확대 및 국내 농산물 경쟁 심화 등 급변하는 상황속에서 생산성 높은 고추비가림시설 재배 확대를 통해 고추수급안정과 농가 소득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