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는 산양면 진정리 산33번지에서 소나무재선충감염목이 발생됨에 따라 지난 7일 산림청, 경상북도 및 문경시 인근 시·군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경시청 제2회의실에서 소나무재선충병 긴급 중앙방제대책회의를 개최했다.이번 재선충병 감염목의 발견은 문경시에서 자체 예찰조사를 하던 중 재선충병 감염의심목을 발견하고 국립산림과학원에 정밀조사를 의뢰한 결과 최종 1본의 소나무에서 재선충병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긴급대책회의에서는 재선충병 발생지에 대한 역학조사 및 주변 정밀예찰조사 계획은 물론 방제계획 등에 대하여 심도 있게 논의했다. 발생지 주변의 정밀조사는 소나무재선충병모니터링센터의 주관으로 관계 기관(남부지방산림청, 영주국유림관리소, 문경시, 상주시, 예천군) 과 합동으로 주변 10km를 중심으로 9월 8일 ~ 13일까지 실행할 예정이며, 정밀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세부적인 방제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금회 발견된 피해 고사목의 방제는 재발생이 되지 않도록 발생지 주변에 있는 감염 우려목을 포함하여 모두 제거하는 소구역 모두베기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문경시는 지역대책본부를 긴급 설치 운영하고 발생지 주변 반경 2km 이내 지역을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하는 한편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 에 따라 발생지 주변으로 이동단속 초소를 설치하여 소나무류 운반차량을 단속하고 관내 소나무류 취급업체 등에 대하여도 강력한 단속을 할 계획이다.문경시 관계자는 “이번 재선충병이 감염된 소나무는 백두대간으로부터 18km 떨어져 있으나, 백두대간 및 인근 시·군 나아가 산양면 일대의 소나무재선충병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예찰을 강화하고 신속한 방제를 통하여 재선충병으로 부터 귀중한 산림자원을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