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는 아니지만 만성질환 위험요인이 있는 고혈압·혈당자에 대해 스마트폰으로 맞춤형 건강관리를 제공하는 '모바일 헬스케어' 시범사업이 전국 10개 시·군·구 보건소를 통해 실시된다. 보건복지부는 시범사업 참여 보건소 ▲서울 중구·송파 ▲대구 북구 ▲광주 서구 ▲울산 동구 ▲경기 용인수지 ▲강원 평창 ▲전북 부안 ▲전남 순천 ▲경남 김해 등 10곳과 대상자 1000명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모바일 헬스케어는 건강검진 결과 혈압, 혈당이 높거나, 복부 비만 등 예방적 건강관리가 필요한 30~50대 연령층을 주된 대상으로 실시된다.이용자는 보건소에서 의사·간호사·영양사·운동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모바일 헬스케어 전담팀과 전문 상담을 받고, 다양한 미션을 통해 6개월간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건강상태와 생활습관 정보는 보건소에서 무료로 지급하는 활동량계, 체성분계, 혈압계, 혈당계 등 스마트기기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연동을 통해 기록된다. 전담팀은 이용자의 정보를 분석한 뒤 다시 모바일 앱을 통해 생활습관 개선 미션과 월 3~4회의 건강·운동·영양·금연 등 전문상담을 제공하고, 6개월 후 생활습관 변화 여부를 감안한 향후 건강관리계획을 제시한다.정진엽 복지부 장관은 "모바일 헬스케어는 건강에 이상 신호가 왔으나, 어떻게 건강관리를 해야 할지 도움을 받지 못했던 사람과 혼자서 운동, 식이요법, 금연 등 건강생활을 지속적으로 실천하지 못했던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