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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콜레라균 해수 유입 ‘결론’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9.11 15:45 수정 2016.09.11 15:45

보건당국, 환자-대계항 유전형 97.8% 일치보건당국, 환자-대계항 유전형 97.8% 일치

보건당국이 15년만에 국내에서 발생한 거제 콜레라가 해수를 통해 원인균이 국내 유입됐을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거제시 장목면 대계항 인근 해수에서 나온 콜레라균은 거제 콜레라 환자 3명에게 채취한 콜레라균과 유전자지문(PFGE)이 97.8% 일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혈청형 'O1', 생물명 '엘 토르(El tor)'로 같고, 유전형까지 유사하기 때문에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는 게 질병관리본부 관계자의 설명이다.두 종류의 균이 2.2% 차이를 보이는 것에 대해, 그는 "콜레라균이 몸속을 통과해 대변으로 배출되는 과정에서 (그 정도의) 유전자 변이는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이번 거제 콜레라 환자 발생은, 콜레라균이 해산물을 감염시킨 뒤 폭염에 왕성하게 증식하고 해산물을 날 것으로 먹은 사람으로 전파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보건당국은 이에 따라 콜레라 추가 발생이 나오지 않도록 감시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현재 매주 1회 실시 중인 해수 모니터링과 콜레라 의심증상인 수양성 설사 환자에 대한 감시 활동은 콜레라 추가 발생 우려가 없다는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이어가기로 했다.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콜레라 추가 발생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면서 "하지만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발생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건당국은 당분간 ▲30초 이상 깨끗한 물에 비누로 손씻기 ▲물은 끓여 마시기 ▲음식 익혀먹기 ▲채소, 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 벗겨먹기 ▲위생적으로 조리과정 준수하기 ▲설사증상이 있는 사람은 조리 금지 등 콜레라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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