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루엔이 과다 검출돼 논란이 일었던 대구 달서구 월배 2차 아이파크의 실내공기질 재측정 결과 유해물질이 모두 기준치 이하로 검출됐다.지난 24일 대구 달서구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달서구 유천동 월배 2차 아이파크 현장에서 톨루엔이 초과 검출됐던 8가구를 포함한 12가구를 대상으로 실내공기질 재측정을 실시했다.재측정은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과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측이 고용한 중앙환경기술이 별도의 장비로 동시에 실시했다. 측정에 앞서 이들은 오전 7시께 현장에 모여 재측정 진행에 대한 회의를 가져 추가 4가구는 예비입주자협의회가 그 자리에서 임의로 정한 곳들로 실시하기로 합의했다.측정은 12가구에서 5시간 밀폐 뒤 오후 1시30분부터 공기 측정에 나섰고 보건환경연구원과 중앙환경기술이 각자의 장비로 동시에 진행됐다. 현장에는 대구 달서구청과 시공사 관계자, 예비입주자협의회, 예비 입주민이 함께 진행과정 전반을 지켜봤다.재측정 결과 톨루엔을 포함 6개 유해물질(벤젠·톨루엔·포름알데히드·에틸벤젠·자일렌·스틸렌) 모두 기준치 이하로 검출됐다. 특히 기준치의 1.8배인 1845.0㎍/㎡이 검출돼 우려를 자아냈던 208동의 한 가구의 경우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 결과 1지점 875.5㎍/㎡, 2지점 890.6㎍/㎡이 나왔고 중앙환경기술 결과에서는 776.9㎍/㎡ 가 검출돼 기준치를 무난하게 통과했다.달서구청 관계자는 “신축건물 톨루엔 수치는 평균적으로 700㎍/㎡ 후반대에서 900㎍/㎡ 초반대가 검출된다”고 밝혔다. 시공업체는 이번 측정결과를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 관리법'에 따라 입주예정자를 대상으로 아파트 게시판 등에 부착해 공개한다.한편 대구시 달서구 유천동에 위치한 월배 2차 아이파크는 2134가구의 대단지로 오는 30일 입주를 앞둔 지난 달 25일과 26일 실내공기질 조사에서 측정대상 30%이상의 가구로부터 유해 화학물질인 톨루엔이 초과 검출돼 논란이 됐다. 대구/예춘호 기자 ohjkwon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