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돌아온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2경기 연속 대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강정호는 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3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 활약을 펼쳤다.이틀 연속 맹타를 휘두른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49에서 0.257(245타수 63안타)로 올랐다.강정호는 첫 타석부터 타점을 올렸다. 그는 팀이 1-1로 맞선 1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마이크 리크와 맞붙었다.리크의 폭투로 1사 2, 3루가 됐고 강정호는 3루수 내야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이후 후속 타선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3회 2사 1루 때는 2구째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전날에 이은 시즌 14번째 멀티히트. 강정호는 3-2로 앞선 6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3-3 동점이 된 8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의 2번째 투수 알렉스 레예스의 5구째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그는 전날 세인트루이스전에서 홈런 2방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2경기 연속 홈런과 2경기 연속 3안타.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활약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8연패에 탈출한 피츠버그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68승 69패)를 유지했다.전날 경기에서 16세이브째를 달성한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이날 휴식을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