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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한류…2020 세계 7대강국 도약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9.08 17:58 수정 2016.09.08 17:58

5년내 수출 2배 늘려 일자리 18만개 만든다5년내 수출 2배 늘려 일자리 18만개 만든다

정부가 향후 5년간 보건산업 수출을 2배 이상으로 확대하고, 일자리는 20% 이상 늘리기 위한 집중 육성책을 추진한다.성장 중인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분야는 혁신 신제품 개발을 돕고, 태동기 산업인 정밀의료·재생의료,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의료서비스 등 분야는 시장 창출을 촉진하게 된다.우수한 신제품과 의료기술을 기반으로 한 의료 한류를 확산해 2020년 보건산업 세계 7대 강국으 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다. 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제88회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정부부처합동 '보건산업 종합발전전략'을 확정했다.발전전략에 따르면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등은 혁신 제품 개발을 위해 투자를 집중한다.제약산업의 경우 첨단·차세대 의약품 연구개발(R&D), 약가·세제 지원 등 혁신을 우대하는 전략을 통해 지난해 국내 2개뿐이던 글로벌 신약을 오는 2020년까지 17개까지 늘리고, 바이오시밀러(복제약)은 5개에서 10개로 확대한다.의료기기는 틈새시장 개척과 국내 사용기반 확대, 현지화 전략 등으로 글로벌 진출을 활성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연간 수출액 1억 달러 이상 제품수를 7개에서 12개로, 생산액 1000억원 이상 기업수를 3개에서 7개로 늘리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화장품은 기술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여 지금의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글로벌 20위권에 진입한 국내 기업 2곳을 5년내 10위권에 합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화장품 연간 생산액도 지난해 11조원에서 2020년 23조원까지 2배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이와 함께 정밀의료, 재생의료 등 태동기 산업은 전략적 투자를 강화해 조속한 시장 창출을 유도하는 전략을 세웠다.정밀의료의 경우 현재 기관별로 보유한 정밀의료 자원에 대해 데이터 표준화 등을 지원하고, 2021년까지 10만 명 규모의 정밀의료 코호트를 구축하기로 했다. 기관간 데이터 연계·교류를 통해 진단·치료법 개발을 서두른다는 전략이다.최근 각광 받고 있는 재생의료의 경우 줄기세포치료제 허가 품목수를 4건에서 7건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세포치료제 등 첨단 기법이 환자 진료에 조속한 시일 내 활용될 수 있도록 제도화와 치료제 개발·실용화에 집중하기로 했다.만성질환 관리, 원격의료 등 맞춤형 건강관리를 위한 ICT 기반 보건의료서비스를 개발해 의료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데도 주력할 방침이다.혁신 신제품·의료기술 개발 등을 통한 '의료한류' 확산도 모색한다.외국인 환자에 특화된 미용·성형, 관광 등 서비스 인프라를 확충해 외국인환자 유치인원을 연간 30만명 수준에서 75만명까지 늘리고, 해외진출 의료기관도 현 141개에서 누적 기준 200개까지 화대한다는 방침이다. 병원의 임상능력을 활용한 산·학·연·병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산업생태계 전환를 통해, 글로벌 임상시험 점유율을 지난 2014년 기준 세계 7위에서 2020년 5위 도약을 목표로 세웠다. 복지부 관계자는 "전체 보건 산업을 망라하는 계획을 통해 분야간 시너지를 내고 창조적인 협력 모델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오는 2020년까지 수출액은 9조원에서 20조4000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하고, 일자리수는 76만명에서 94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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