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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세프(GSEF) 몬트리올 총회 개막

몬트리올=뉴시스 기자 입력 2016.09.08 17:24 수정 2016.09.08 17:24

박원순 “경제위기 극복 해답은 사회적 경제”박원순 “경제위기 극복 해답은 사회적 경제”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SEF) 총회가 7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막해 9일까지 2박3일 동안의 일정에 들어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몬트리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SEF 총회에 참석해 전세계 리더들과 세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서의 사회적경제를 논의했다. 서울시 주도로 설립된 GSEF는 세계 도시 시장, 국제기구 대표와 사회적경제 리더들이 모여 만든 사회적 경제 분야 국제네트워킹 플랫폼이다. 지난 2013년 가을 서울, 볼로냐, 퀘벡, 도쿄 등 8개 도시와 9개 사회적경제단체가 모여 '서울선언문'을 채택하면서 출범에 대비했다. 이어 2014년 서울에서 첫번째 총회를 열려 전세계에 출발을 알렸다. 당시 13개국 19개 도시, 44개 단체, 3개 국제기구가 힘을 합쳤던 GSEF는 올해 두번째 몬트리올 총회를 통해 한껏 볼륨을 키웠다.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지방정부와 사회적경제조직의 협력'을 주제로 한 이번 총회에는 62개국, 330개 도시에서 각 도시 시장 관계자 등 180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의장도시 리더자격으로 참가한 박 시장은 이날 오전 9시 열린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통해 "전 세계가 경제위기를 겪고 있고 불평등도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경제동력,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서 우리는 그 답을 사회적경제에서 찾고 있다"며 "사회적경제는 국가도 시장도 아닌 시민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경제로, 협력·협동·연대·평등이라는 가치를 되살리는 운동이고 행진이자 이타심, 상호성, 명예와 헌신 같은 동기가 지배하는 경제"라고 말했다.박 시장에 이어 참가 도시 대표 28명이 차례로 사회적경제에 대한 성과와 전망을 발표했다. 세션1에서는 지난 4년간 양질의 일자리와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며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룬 서울의 사회적경제 성과가 설명됐다. 서울시는 2015년 말 기준으로 사회적경제기업 3089개소, 총 연매출 1조 4000억원, 총 고용 1만 5000여명의 성과를 냈다. 박 시장은 오후 들어 이번 총회 개최도시인 몬트리올 드니 코데르시장과 사회적경제 협의체인 샹티에(Chantier)의 장-마틴 오상트(Jean-Martin Aussant) 대표 등과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사회적경제라는 새로운 경제동력의 가치와 의의를 강조하고 기자들과 질의응답도 진행했다.박 시장은 이어 사회적경제 성과와 활동, 연구가 활발한 몬트리올, 몬드라곤(스페인), 바마코(말리) 등 도시 수장들과 잇따라 만나 사회적 경제 현재와 미래를 논의했다. 아울러 2103년 발표한 서울선언문 연구를 위해 일본 내에서 자발적으로 모인 생활협동조합, 비영리협동조합(NPO)과 사회적기업, 지자체 관계자들의 모임인 '서울선언문 연구모임' 관계자들과도 만나 일본 내 사회적경제 법제화 추진상황 등을 청취했다. 박 시장은 "세계금융위기 이후 경제적 위기 극복의 해답을 사회적경제에서 찾는 데 뜻을 모은 각국의 지방정부와 민간단체 등이 한 자리에 모이는 GSEF 총회는 그 시발점이 된 '서울선언문'에 담긴 이념을 돌아보고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라며 "GSEF 의장이자 서울시장으로서 사회적경제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나가는 데 GSEF가 핵심 허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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