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은 지난 27일 영양산촌생활박물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문월달 오극성(問月堂 吳克成·1559~1616)의 일대기를 담은 위인전 '붓을 던져 나라를 구한 문월당 오극성'을 발간했다.문월당 오극성은 조선 중기인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참전한 임난공신으로 16세기 초 청송군 진보에서 영양으로 입향한 함양 오씨의 가문에서 태어났다.헌릉참봉(獻陵參奉)을 지낸 경암 오민수(敬庵 吳敏壽·1526~1603)의 장남으로 부친은 청계 김진(靑溪 金璡·1500~1580)과 함께 최초의 교육기관인 영산서당(英山書堂)을 창설한 선비다.부친을 본받아 어려서부터 조용히 학문을 닦으며, 틈틈이 병약한 몸을 돌보고자 무예를 익혔다.1594년 나라의 인재를 선발하는 권무과(勸武科)가 열리자 응시해 임금을 호위하는 선전관에 임명됐고, 1598년 충무공 이순신(忠武公 李舜臣·1545~1598)의 휘하에 들어가 노량해전을 대승으로 이끄는데 기여했다.발간된 책은 오는 7월부터 유관기관과 교육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영양산촌생활박물관 관계자는 "잊혀지고 있는 선조들의 행적을 드러내고 이를 통해 지역민의 자긍심과 정체성이 함양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영양/이승학 기자 aneiatlf@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