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우승을 거머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세계랭킹 3위를 탈환했다.매킬로이는 6일 발표된 세계 골프 랭킹에서 2계단 상승한 3위를 차지했다.매킬로이는 이날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에서 끝난 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 6타 차 뒤집기 쇼를 펼치며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 우승 당시만 해도 세계랭킹 1위를 지켰던 매킬로이는 이후 PGA 투어에서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면서 지난달 세계랭킹이 5위까지 떨어졌다.16개월 만에 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매킬로이는 조던 스피스(미국·4위)와 헨릭 스텐손(스웨덴·5위)을 각각 한 계단씩 밀어내고 3위를 탈환했다.제이슨 데이(호주)와 더스틴 존슨(미국)이 여전히 1, 2위를 지킨 가운데 플레이오프 1차전 우승자 패트릭 리드(미국·8위)가 리키 파울러(미국·9위)와 자리 바꿈을 했다.한국 선수로는 안병훈(25·CJ)이 39위로 가장 순위가 높고,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가 53위로 뒤를 이었다. 불과 한달 전까지만 해도 110위권 밖에 머물렀던 김시우(21·CJ대한통운)는 지난달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뒤 플레이오프 3차전에 진출하며 랭킹 59위까지 수직 상승했다.한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지난주 696위에서 711위가 되며 700위 밖으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