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시즌 7승을 거머쥔 박성현(23·넵스)이 세계랭킹에서도 '톱10'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박성현은 6일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5.07점으로 지난주 13위에서 한 계단 오른 12위를 차지했다.올 시즌 시작 무렵만 해도 세계랭킹 27위에 머물렀던 박성현은 매주 랭킹이 발표될 때마다 순위를 조금씩 끌어 올렸다.지난 4월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랭킹 19위를 치지, 처음으로 20위 이내 진입에 성공했다.7월초 US여자오픈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한 박성현은 8월 국내대회 2승과 지난주 한화금융 클래식 우승까지 더하면서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12위를 차지했다.LPGA 비회원 중에서는 가장 순위가 높다. 한 시즌 최다 상금과 최다승을 동시에 노리는 박성현은 연내 세계랭킹 '톱10' 진입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박성현은 올 시즌 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은 물론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도 출전할 예정이다.상위 10명의 순위는 변동이 없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세계랭킹 1위를 굳건히 지킨 가운데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브룩 핸더슨(캐나다), 렉시 톰슨(미국)이 2~4위를 차지했다.한국 선수로는 박인비(28·KB금융그룹)와 김세영(23·미래에셋),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나란히 5~7위를, 양희영(27·PNS창호)과 장하나(24·BC카드)가 9위와 10위로 '톱10'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