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래(30·한국수자원공사)-박정우(19·KGC인삼공사) 조가 2016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체코 오픈 남자복식 정상에 올랐다. 조언래-박정우 조는 4일 밤(한국시간) 체코 올로모우츠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김민혁(20)-박강현(20·이상 삼성생명) 조를 세트스코어 3-0(11-8 11-6 14-12)으로 완파했다.올해 초 창단한 한국수자원공사의 간판선수인 조언래는 지난 5월 2016 실업탁구챔피언전 남자단식 패권을 거머쥔 후 다시 한 번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점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조언래와 박정우는 16강부터 결승까지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세트만을 헌납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급하게 서로를 파트너로 맞이했지만 안정된 호흡을 뽐냈다.국내 선수들끼리 맞붙은 결승전에서도 두 선수는 한 수 위의 기량으로 김민혁-박강현 조를 손쉽게 따돌렸다. 한편 남자 탁구 기대주인 조승민(18·대전동산고)은 남자단식에서 4강에 올랐다. 일본의 무라마츠 유토에게 세트스코어 3-4(7-11 11-7 11-3 6-11 11-6 4-11 7-11)로 역전패 했지만 가능성을 입증했다. 윤효빈(17·미래에셋대우)은 U-21 여자단식 결승에서 시바타 사키(일본)를 3-1(11-9 11-7 9-11 11-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