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은 털피지샘단위의 만성염증질환으로 주로 사춘기에 발생하는 피부질환이다. 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여드름은 다양한 인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여러 가지 임상증상을 나타낸다. 발생요인에는 네 가지 기전이 중요하게 관여하는데, 피지분비 증가, 모낭의 과다각질화의 집락 형성, 염증반응이 포함된다. 유전요인과 환경요인 등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름이 지나치게 많거나 모공을 밀폐시키는 화장품, 마찰이나 기계적 자극, 스트레스, 과도한 발한 등도 여드름을 유발 또는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예전부터 논란이 되었던 육류나 기름진 음식, 초콜릿 등의 음식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명확하지 않다.여드름은 피지샘이 밀집돼 있는 얼굴에 가장 흔하게 생긴다. 시간이 지나면서 목, 등, 가슴 같은 다른 부위에도 발생한다. 여드름은 임상적으로 다양한 병터를 보이는데, 크게 비염증병터와 염증병터로 구분할 수 있다. 비염증병터인 면포는 모낭상피의 각질화로 인해 각질과 피지가 정체돼 생성된 것이다.여드름의 후유증으로 색소침착이 1년 이상 지속될 수 있다. 고름물집이나 결절과 같은 깊은 병터는 얕은 병터와 달리 치유된후에도 영구적인 흉터를 남겨 여드름 자체보다 더 큰 외관상의 문제를 초래할 수도 있다.피부표면의 피지나 세균이 여드름을 악화시킨다는 증거는 없다. 하지만 항균 효과를 갖는 벤조일과산화물이나 트리클로산(triclosan) 등이 함유된 세안제(cleanser) 사용이 여드름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그러나 각질제거제품의 과도한 사용은 피부에 물리적인 자극을 주어 오히려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하루에 2번 부드러운 세안제를 사용해 세안한 후 여드름치료제를 도포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