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시대에 발 맞춰 경북도가 해외외교에 눈을 돌리고 있다.경북도가 지난 31일 베트남 호찌민 시청을 우병윤 정무실장이 방문해 응엔 티 투(Nguyen Thi Thu)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 2017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베트남 새마을운동 연구소 개소 등 교육, 문화, 산업 전반적인 분야에 공동번영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이날 만남의 자리는 베트남 새마을운동 연구소 개소식에 참석한 응엔 티 투 인민위 부위원장이 우 정무실장 등 경북도방문단을 초청으로 이뤄졌다. 이번 만남으로 양 국가 대표의 개발협력 모델을 넘어 유구한 역사적 가치를 지닌 문화를 통한 외교의 물꼬를 텃다.호찌민의 문화관광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응엔 티 투 부위원장은 “베트남 새마을운동 연구소와 2017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어느 국가 어느 지역에서도 시작한 적 없는 상당히 구체적이며 내실화된 외교 성공사례라”며, “양국의 문화관광 분야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다.이에 우병윤 정무실장은,“경북도와 베트남의 긴밀한 협조 속에 내년에 개최되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로 문화교류와 양 지역 상공인들의 비즈니스가 활성화되어 경제협력이 다방면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며 “이번 새마을 운동 연구소가 메콩델타지역 새마을운동세계화 거점지역으로서 기존 새마을운동 시범마을 조성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창조적 개발협력 모델을 함께 구축하자”고 말했다.한편 경북도는 베트남 정부와 지속적 협의를 통해 양국의 개최를 승인받았으며, 내년 11월 중 25일간의 일정으로 ‘옛 바다를 통한 문명교류전’을 주제로 공연, 전시, 영상, 특별 이벤트 등 30여개 문화산업 관련 프로그램으로 구성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오는 13일에는 호찌민시 당서기와 경북도지사가 행사 개최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12월 현지 공동사무국을 설치, 공동 조직위원회를 구성한다는 예정이다.또 우병윤 실장은 주호찌민 한국 총영사와 만나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의 개최배경과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성공적 행사가 치러질 수 있도록 총영사의 적극적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현지 진출 기업과 경북 기업의 통상교류 증진을 위한 연계 프로그램 등 문화와 경제가 함께하는 행사로 열린다. 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