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와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지난달 28일 손 전 고문이 머물고 있는 전남 강진에서 회동을 가진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1일 안 전 대표 측에 따르면 안 전 대표와 손 전 고문은 지난달 28일 오후 강진에서 만났다.두사람은 강진 백련사 인근 손 전 고문 토담집에서 1시간 환담을 나누고 인근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배석자 없이 대화했다. 안 전 대표가 손 전 고문의 국민의당 입당의사를 타진했거나 내년 대선후보경선 방식을 논의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1박2일 호남지역 방문 중이던 안 전 대표는 당일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그 명령을 가슴 깊이 새기고 제 모든 걸 바치겠다"고 대권도전을 공식화한 뒤 오후 늦게 손 전 고문과 만나 대화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손 전 고문은 27일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도 만났다는 점에서 손 전 고문에 대한 국민의당의 러브콜이 한층 강화되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