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집중호우로 울릉군에 피해가 잇따르자 30일 밤9시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김장주 행정부지사 주재로 울릉군과 긴급대책회의를 가졌다.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울릉군 서면 494mm, 북면 329mm 등 예기치 못한 집중호우로 1명(부상 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가옥침수 18채, 차량침수 15대, 일주도로(국지도90호선)상 가두봉터널 붕괴 등 도로시설 34개소, 소하천 제방붕괴 2개소, 정전 40가구 등 피해가 발생했다.또 5개항로 여객선 9척은 발이 묶여 있고, 일주도로 4개소(죽암~선목, 통구미터널~남양터널, 남양터널~구암마을, 사동항~통구미마을)는 월파 및 낙석으로 통행이 통제돼 있으며, 어선 196척 모두 꼼짝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울릉군은 지난달 29일 오후 6시 집중호우 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서면주민 34명을 사전에 면사무소 등으로 대피시킨 후 밤 11시 귀가조치 한 바 있으며, 현재는 울릉군 사동1리 및 울릉초등학교 주변 주민 60명이 경로당 등에 대피해 있다. 도와 울릉군은 울릉일주도로 4개구간에 차량통행을 제한하였고, 우선 피해가 발생한 배수로 5개소에 대해서는 잡목을 제거하는 등 긴급조치를 하여 피해가 확대되지 않도록 조치했다.울릉군은 공무원 주민 등 99명의 인력을 동원하고, 굴삭기, 덤프트럭 등 11대의 장비를 동원하여 31일 날이 밝는 6시경부터 응급복구에 전 행정력을 동원해 주민불편을 조기에 해소할 방침이다.김장주 행정부지사는“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대피 등 행동요령 홍보에 철저를 기하고, 기 발생된 피해지역에 대해서는 응급복구를 적기에 시행하여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해 달라”고 강조했다.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