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이 5일 국회 대정부질문 파행에 대해 서로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본회의 정회 직후 가진 3당 수석 회동에서 국민의당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김 수석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식적으로 사과를 요구했고 오후 2시 속개를 위해서는 2시 안에 입장을 우리한테 전달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동철 의원이 사과를 안 하는 것은 원활한 국회 운영에 도움이 안 된다"며 "의지가 있다면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본회의 정회 직후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의사진행발언 방해를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그것도 잘못"이라고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질문 내용이 지나치다 하면 윤리위에 제소하지 왜 질문을 방해하냐"며 "사과하라고 해서 못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오후 1시30분 의원총회를 열고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