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국비확보 120일 비상체제 가동’후속조치로 31일 여의도 국회에서 지역국회의원 선임보좌관 정책간담회를 열어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지원 등 국회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이날 간담회는 지역국회의원 선임보좌관 13명과 김장주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간부 공무원이 대거 참석해 국회 심의에 대비한 공동 대응전략을 논의했다.도가 국가투자예산 12조원 시대를 열은 것은 지역국회의원과 선임보좌관의 열성적인 예산확보 노력의 결과라고 보고 정부예산 편성과정에서 다소 반영이 미흡했던 부족사업 등은 국회의원과의 공조를 통해 증액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아울러 오는 10월 중순경에 선임보좌관 간담회를 다시 열어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국비예산 확보 전략을 논의하는 동시에 의원실별로 역할을 분담해 본격적인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김장주 행정부지사는 “경북 동해안과 북부지역은 전국에서 고속도로가 없는 유일한 지역으로 ‘육지속의 섬’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등 경북 SOC사업은 타 지역과 달리 지금 시작단계에 불과하여 지속적인 국비지원이 절실하다”며 “도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국가투자예산 확보가 최우선 도정과제”라고 강조했다.김 부지사는 또 “지역현안 사업에 대한 내년도 예산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선임보좌관들의 중추적인 역할과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이날 경북도는 SOC 분야에 ▲세종~신도청(보령~울진) 고속도로 건설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건설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 건설 ▲포항~안동간 국도 4차로 확장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포항~울산) ▲동해중부선 철도부설(포항~삼척)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영천)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건설 ▲대구․경북 상생협력 SOC 구축 등 12개 사업이다.미래창조형 과학․산업 인프라 구축에 ▲지역전략산업(타이타늄, 스마트기기) 육성 ▲고출력․고에너지 레이저 및 핵심기술 개발사업 ▲항공전자 시험평가기반 구추사업 등 8개 사업이다.문화융성 기반조성사업으로 ▲신라왕궁(월성) 복원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 및 한국문화테마파크 조성 ▲초전지 역사로드 조성 ▲산촌문화 누림터 조성사업 등 4개 사업이다.농업․산림경제 기반조성 육성으로 ▲국가 산채클러스터 조성 ▲산림버섯 테크노파크 조성 ▲뽕 생산 건강특화단지 조성 ▲경북 생강 출하조절센터 건립 등 4개 사업이다.동해안 개발 및 영토수호 강화에 △포항영일만항 건설 △해양기술 시험평가시스템 구축 △독도입도지원센터 건립 △울릉도 일주도로 건설 등 4개 사업 등에 대해 국회차원의 추가증액을 건의했다.이에 대해 권형석 수석보좌관 회장은 “경북의 현안을 파악하는 중요한 기회였다며, 국회 차원에서 경북의 현안사업들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을 다하겠다” 라고 화답했다.도는 국회심의 기간동안 국회현장에 대응캠프를 설치하고 활발한 정보수집을 통해 내년도 정부예산안 증액 및 신규 반영사업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한편, 김장주 행정부지사는 간담회에 앞서 송언석 기재부 2차관을 예방하고, 사전절차(예비타당성조사)문제로 정부예산안에 반영하지 못했던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부설과 융복합 탄소성형 부품산업클러스터 사업의 조속한 예비타당성조사 마무리를 요청했다.또 동서5축(세종~신도청)고속도로와 영호남 지명유래 고도 전통문화 자원화 사업이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사업설명과 지원을 건의하는 등 서울에서의 바쁜 국비확보 활동 일정을 소화했다. 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