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형' 최경주(46·SK텔레콤)와 신예 김시우(21·CJ대한통운)를 비롯해 강성훈(29)까지 3명의 한국 선수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 두 번째 생존 경쟁에 돌입한다. 9월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 보스턴 TPC(파71·7214야드)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이 개막된다.페덱스컵 랭킹 100위 이내 선수들만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로는 최경주와 김시우, 강성훈이 출사표를 던진다. 이들은 랭킹 70위 이내에 들어야 3차전 BMW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다.최근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시우는 페덱스컵 랭킹 22위에 올라 있어 이번 주에 부진해도 3차전 출전이 확실하다. 다만 1차전에서 컷 탈락했던 최경주와 마지막 날 버디쇼를 선보이며 극적으로 2차전 진출을 확정한 강성훈은 다소 불안하다.랭킹 83위인 최경주는 이번 주에 18위 이내에 들어야만 3차전 출전이 가능하다. 1차전에 앞서 랭킹 70위였던 최경주는 3차전 진출까지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1차전부터 컷 탈락하면서 안심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랭킹 122위로 출발해 1차전에서 공동 18위에 오르며 88위까지 순위가 급상승한 강성훈도 이번에는 13위 밖으로 밀려나면 안된다. 쟁쟁한 선수들이 즐비한 상황에서 13위 이내 들기란 쉽지 않지만 지난 주 마지막 날 보여준 기량을 다시 한 번 발휘한다면 또 한 번의 극적인 반전을 기대할 수 있다.올해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 대니 윌렛(잉글랜드)이 불참하며 99명이 출전하는 2차전에는 톱랭커 선수들이 총 출동한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를 비롯해 바클레이스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 1위를 차지한 패트릭 리드(미국), 세계랭킹 2위 더스틴 존슨(미국), 다소 주춤하긴 하지만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조던 스피스(미국)도 우승을 노린다.3차전에서 상위 30명의 선수를 추려지면, 1000만 달러의 보너스 상금이 걸린 플레이오프 우승컵을 놓고 최종 승부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