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하반기부터 지카바이러스, 중동호흡기증후근(메르스) 외에 새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해외 신종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감염병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 TF는 해외 신종감염병에 대한 분석을 통해 국내 유입·토착 가능성을 예측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이같은 내용의 '질병극복을 위한 분석 및 연구 역량 강화' 방안을 23일 발표했다.미래 감염병 대응 TF 외에 '연구전략기획 TF'도 지난 5월부터 신설돼 질병연구와 주요 기반 구축 사업을 수행중이다.연구전략기획 TF는 국가 방역 정책과 추진 연구 과제와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으로 개별부서 중심에서 벗어나 부서간 통합적 연구기획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연구 과제중 창의적으로 판단되는 과제를 '도전과제'로 선정, 별도 관리하고 평가하기로 했다.감염병 방역 현장을 지원하고 관련 연구개발(R&D)을 강화하기 위한 '범부처 감염병 대응 연구개발 추진위원회', 산·학·연·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감염병 연구포럼' 등도 운영된다.질병관리본부는 지난 4월 국가과학기술심의위원회에서 의결된 '제2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 추진전략(2017~2021년)'에 따른 시행계획을 마련중이다.백신, 치료제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한 핵심적 국가 전략자산 등 기반 및 만성질환에 대한 연구도 강화한다.최근 발표된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2016~2020년)의 일환으로 항생제 내성균 진단표준시험법 개발과 정도관리를 위한 표준시험관리센터(가칭)를 구축·운영한다. 국가항생제내성균 진단 가이드 등 개발할 예정이다.이밖에 신종 감염병 등에 대비한 백신 개발 인프라인 '공공 백신개발 지원 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오는 10월에는 줄기세포 및 재생의료 연구의 촉진과 실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국립 줄기세포 재생센터'도 문을 연다. 재생센터는 줄기세포와 세포치료제를 의약품 수준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시설도 포함하고 있다.내년 2월4일 시행되는 '병원체자원의 수집·관리 및 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병원체자원 현황조사의 범위, 분야별 병원체 자원전문 은행의 지정 등도 준비중이다.국내 10대 사망원인으로 알려진 심뇌혈관 질환, 당뇨,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에 대한 집중 연구도 수행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이들 만성질환의 원인을 분석하고 조기사망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