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눈물 등 눈에 직접 적용하는 일회용 점안제는 보존제가 들어있지 않아 재사용할 경우 오염 가능성으로 개봉 후 즉시 사용하고 폐기해야 합니다."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일회용 점안제를 개봉 후 즉시 사용하고 폐기할 것을 당부하고 나선 가운데, 충남 아산의 한 제약회사가 일회용 전용 용기를 이용한 순수 일회용 점안제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충남 아산에 1공장을 둔 유니메드제약은 안구건조증 등에 일회용(무보존제)으로 사용하는 순수 일회용 점안제(Non Re-cap Type)를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유니메드제약에 따르면 생산중인 일회용 점안제들의 특징은 세균오염 우려가 없도록 전문적인 순수 일회용 용기에 0.3∼0.5㎖의 용량으로, 눈에 1~2방울씩 점안 후 액과 용기는 바로 버릴 수 있어 소비자의 재사용에 따른 식약처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앞서 식약처는 지난해 12월 안약 등에 사용되는 일회용 점안제 재평가를 통해 '무보존제로서 개봉후 무균상태를 유지할 수 없다'며 사용 후 바로 버리도록 당부하는 내용의 '의약품 안전성 서한'을 공개했다.식약처는 서한을 통해 "다회용 점안제와 달리 일회용 점안제는 무보존제로서 밀봉 용기에 제조되며, 개봉 후 무균상태를 유지할 수 없어 개봉 후 즉시 사용하고 버려야 한다"며 "일반 소비자의 사용환경은 다양해 재사용 등 잘못된 사용습관으로 오염 가능성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의약전문가에게 권고했다.식약처는 이어 환자들에 대한 권고사항으로 "일회용 점안제는 보존제가 들어있지 않아 개봉 후 재사용할 경우 오염 가능성이 있다"며 "일회용 점안제는 개봉 후 즉시 사용하고 사용 후 남은 약액과 용기는 바로 버려야 한다"고 설명했다.유니메드제약회사 관계자는 "일회용 점안액은 무방부제 의약품으로 여러 번 사용할 경우 세균 노출 위험이 커 한 번 사용 후 무조건 폐기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생산하고 있다"며 "미국·영국·일본 등 선진국은 무보존제로 제조된 일회용 점안제는 재사용하지 않도록 제품 라벨에 반영하는 등 그 심각성을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