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엘보', '골프 엘보' 질환으로도 부르는 '상과염' 환자가 최근 5년간 증가 추세다.상과염은 손목을 굽히거나 펼 때 과도한 부하가 가해지거나 반복하여 무리하게 사용하였을 때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전체 진료인원 3명중 2명은 40~50대 중년층으로, 40대 이상 여성 가정주부에서 질환이 많이 발견되는 것이 특징이다.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간(2011~2015년) 심사결정자료(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를 분석 자료를 보면, 지난해 상과염 진료인원은 71만7396명으로 2011년 58만8052명보다 22.0%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5.1%다.같은 기간 진료비용은 약 453억원에서 659억원으로 33.7% 증가하며, 매년 평균 9.8%씩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상과염은 팔을 많이 쓰는 사람들에서 발병하는 '직업병'으로 분류된다. 주부, 사무직, 요리사, 목수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연령별로는 전체 진료인원 67.5%가 40~50대 중년층이었으며, 가장 많은 연령구간은 50대로 전제의 36.3%를 차지한다. 이어 40대(31.2%), 60대(15.4%), 30대(8.8%) 순이다.30대 환자의 경우 주로 무리한 운동이 상과염 발병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이 때문에 남성 진료인원이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30대의 경우 남성의 비중이 59.7%를 차지한다.반면 40대 이후에는 여성 진료인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0대는 여성 비중이 55.1%, 50대는 57.1%로 집계됐다. 반복되는 가사노동이 일상인 가정주부가 특히 더 많이 앓는 병이다.발생 부위별로는 지난해 외측(테니스 엘보) 상과염 환자가 59만5595명으로, 내측(골프 엘보) 상과염 환자(15만1402명)보다 4배 더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