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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의료/복지

월요일만 되면 육체·정신적 피로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8.21 15:19 수정 2016.08.21 15:19

아침식사 등 식습관 개선만으로도 효과아침식사 등 식습관 개선만으로도 효과

광복절 연휴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역대급 폭염 속에서도 모처럼 힐링을 하며 숨통을 틀 수 있었지만 올해는 연휴 기간 휴식 찾아오는 '월요병'을 화요일에 걱정해야할 판이다.지난 15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월요병이란 월요일만 되면 육체적, 정신적 피로를 느끼는 증상을 의미한다.휴일에는 장거리 여행이나 늦은 음주, 영화감상 등 평소보다 늦은 시간까지 활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상시의 생활리듬이 쉽게 깨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주말을 보낸 뒤 현업에 복귀하는 월요일만 되면 육체적 피로를 느끼게 되고 매일 되풀이되는 지루한 일상과 지나친 스트레스, 업무 중압감이 더해져 정신적 피로까지 느끼게 된다.취업포털 스카우트의 2009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852명 중 82%가 '월요병을 앓는다'고 응답했습니다. 직장인 지식 포털 비즈몬이 최근 1년 간 키워드 검색 수를 분석한 결과, '사직서'란 단어가 가장 많이 검색된 날 또한 월요일이라는 사실은 '월요병'이라는 것이 특정인들에게만 국한되는 내용은 아닌 것 같습니다.올해는 광복절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3~4일간의 휴가 아닌 휴가를 즐겼지만 이에 따른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월요병의 증상으로는 월요일 저녁이 되면 몸살 기운을 느끼는 경우, 일요일보다 토요일이 더 좋은 경우, 일요일 저녁에 잠자리에 들면서 내일이 안왔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경우, 월요일이 떠오를때마다 심장 박동수가 증가하는 경우, 일요일 저녁에는 밥맛이 없고 식구들과의 대화도 현저히 줄어드는 경우, 잠자리에 들기 전에, 갑자기 몸이 아파 쓰러지거나 아침에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아프길 기도하는 경우 등이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이정권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휴일을 이용해 장거리 여행이나 늦은 음주, 영화감상 등 평소보다 늦은 시간까지 활동하는 경우가 크게 늘어난다"며 "평상시의 생활리듬이 쉽게 깨질 수 있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월요일에 생활리듬이 깨져 몸에 피로가 쌓이고 현업에 복귀했을때 일손이 잡히지 않는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여기에 매일 되풀이되는 지루한 일상과 지나친 스트레스, 업무 중압감이 더해져 월요일을 더 우울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이 교수는 지적했다.이러한 월요병을 극복하는 방법 중에는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우선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아야 한다. 아침식사를 거르게 되면 뇌에 공급할 에너지와 몸의 활력을 주는 단백질, 탄수화물과 같은 다양한 영양소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기운이 나지 않는다. 공복감으로 점심을 많이 먹게 되고, 오후엔 더 졸리고 피곤하게 되기 때문에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포함된 간단한 아침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신선한 야채나 과일은 비타민과 무기질을 공급해 몸에 활력을 주고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월요병을 극복하는데 효과가 있다.이 가운데 비타민 C와 비타민 B1·B2가 풍부한 토마토, 칼슘과 철분이 많이 강장효과가 있는 양파, 비타민 A가 풍부해 심신에 안정과 활력을 주는 당근 등이 좋다. 바쁜 아침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샐러드나 과일주스도 도움이 된다.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수분은 머리를 맑게 하고 노폐물을 배설시키며 생리기능을 돕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차 종류나 물을 마시는 습관이 좋다. 특히 녹차는 스트레스 해소와 면역력 증강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이밖에 피로한 몸과 마음에 활력을 주고 평소 결리기 쉬운 어깨 근육을 중심으로 직장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월요병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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