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도시 경주에서 뜨거운 여름 못지않게 열광의 도가니인 한국 축구 꿈나무들의 산실인 ‘2016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에 온 시민들이 함께 하고 있다.대회 중턱을 넘어서면서 선수들의 열정과 응원단의 함성으로 연일 활기를 더해가는 화랑대기 축구대회가 시민, 기관단체, 서포터즈들의 봉사와 훈훈한 미담으로 더욱 빛나고 있다. 대회 기간 중 지역 대학교 3개교, 공공기관 20개소, 사회단체․기업체 135개소, 읍면동 62개 단체 등 220개 서포터즈들은 참가팀과 자매결연을 통해 선수들의 경주입성에서부터 경기장 응원과 격려, 음료와 과일 등 경주의 인심을 전달하고 있다.특히 대회 참가선수단과, 응원단에게 친절한 경주, 다시 찾고 싶은 경주를 알리기 위해 깊은 애향심으로 서포터즈를 하고 있으며, 숙소와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불편사항 해소와 관광 안내, 맛 집 소개 등 성공적인 대회 진행을 위해 무더운 날씨 속에 구슬땀을 흘리며 솔선․지원하고 있다.실제 지난 12일 신경주로타리에서는 경기군포초 경기장을 찾아 얼린 생수 60병을 전달했으며, 내남 농협과 에코플라스틱에서는 각각 대구 신암초와 대구 반야월초 경기장을 방문하여 음료수를 전달하고 응원전을 펼쳤다.14일에는 현곡면 이장협의회․주민자치위원회․청년회에서 경남 PCS 클럽팀 등의 경기장을 찾아 수박, 음료수 등을 지원하였으며, 외동읍 이장협의회․새마을회, 중부동 통장협의회․주민자치위원회에서도 자매결연 팀의 경기장을 방문하여 포도, 수박, 생수 등을 지원하며 선수․응원단을 격려했다.이외에도 내남농협, 시 체육회, 각급 자생단체 등에서도 담당 참가팀이 경기가 열릴 때 마다 간식, 생수, 과일 등을 전달하며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한편, 교사 출신으로 구성된 경주교육발전연구회 정재윤 회장 등 회원 5명은 비록 고령이지만 손주 같은 학생들을 격려하며 대회기간 볼 도우미 자원봉사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대회 참가 선수․가족들은 “매년 잊지 않고 자신들을 응원해 주고 불편사항을 해결해 주는 서포터즈에 대해 14번째 전국 최대 규모의 유소년 축구대회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훌륭한 경기 인프라뿐만 아니라 선수단에 애정이 넘치는 경주시민들의 훈훈한 인정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며 감사를 전했다.경주=이상만 기자 man1071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