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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이정현, 인사만 하면 ‘친박’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8.18 19:26 수정 2016.08.18 19:26

윤영석·홍범식·김성태·주대준 모두 친박윤영석·홍범식·김성태·주대준 모두 친박

"더이상 친박, 비박은 없다"며 '계파 청산'을 선언했던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잇따른 친박인사를 중용하고 있어 당내 불만을 사고 있다. 이 대표는 18일 국민공감전략위원장에 친박계 김성태(비례대표) 의원을, 디지털위원장에도 친박계로 분류되는 주대준(경기 광명시을) 당협위원장을 임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임명장 수여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감위원장님과 디지털위원장님은 이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들이시고 또 여러 사람들이 추천해서 제가 평상시에는 몰랐던 분 들"이라며 "전혀 서로 몰랐던 분을 여러 사람이 추천해서 이렇게 모셨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대표의 설명과는 달리, 주대준 위원장의 경우 이번 4·13 총선에 나설 당시 이 대표가 직접 축전까지 보내 격려했던 친박인사다. 지난 1월 열린 주대준 예비후보 사무소 개소식에는 친박 핵심 홍문종 정우택 의원이 직접 참석해 인사말을 했고, 당시 최고위원이던 이정현 대표도 축전을 보내 개소식을 축하했다. 주 위원장은 이처럼 친박계 인사들의 전폭 지지 속에 총선에 나서면서 '수도권 진박'이라는 별칭을 받기도 했다. 이 대표가 국민공감전략위원장에 임명한 김성태 의원 역시 친박 인사다. 김 의원은 친박계 좌장 최경환 의원과 같은 위스콘신 대학 출신이기도 하다. 앞선 12일 이 대표는 첫 당직 인선으로 당 대표 비서실장에 윤영석 의원을, 부실장에 홍범식 변호사를 임명한 바 있다. 재선의 윤영석 의원은 유승민 복당 반대, 서청원 전대 출마 촉구 등 친박계의 단체행동 때마다 힘을 보탰던 전형적인 친박인사다. 홍범식 변호사 또한 친박 홍문종 사무총장 재직시절, 비박계의 강력 반발에도 불구하고 서울 노원을 당협위원장에 임명된 친박 원외인사다. 이같은 친박 일색 인사를 놓고 당내에서는 "탕평인사를 강조한 이 대표가 정작 당직 인사에서는 친박 중용만 거듭하고 있다"면서 "이런 식이면 당내 화합과 통합을 어떻게 이뤄내겠는가"라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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