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는 언어치료학과가 최근 발표된 '제6회 언어재활사 2급 국가시험'에서 4학년 응시생 47명 전원이 합격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학과 대학원생인 김시현씨(29)는 언어재활사 1급 국가시험에서 122점(140점 만점)으로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대구대 언어치료학과는 2015년에도 당시 4학년이었던 장대익씨가, 언어재활사 2급 국가시험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 수석을 차지한 김시현씨는 "교수님들의 열정적인 지도와 전문가 특강, 학과 특성화 프로그램 등이 시험을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1988년 전국에서 처음 개설된 대구대 언어치료학과는 국내에 언어치료 분야를 도입하고 정착시킨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지금까지 1000명이 넘은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들은 종합병원, 의원, 복지기관, 학교, 보건소, 치료센터 등에서 언어치료사나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학과 출신 교수만 50명이 넘는다. 김정완 대구대 언어치료학과장은 "전국 어느 대학과 병원, 센터를 가더라도 대구대 출신인 언어치료 분야 교수나 전문가가 있을 정도로, 광범위한 인적 네트워크와 유대감이 강력한 학과 경쟁력이다."고 말했다.언어재활사는 일상생활에서 의사소통에 문제를 겪는 사람들의 재활을 담당하는 전문가로, 이 분야 자격증은 2012년부터 국가공인 자격증으로 전환됐다. 올해 언어재활사 2급 국가시험 전국 평균 합격률은 81.2%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