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예비주자·영입 추진인사 직접 만나 면담·설득“천하의 인재 모으려면 삼고초려 아니라 ‘십고초려’도”자유한국당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기는 선거'를 위한 인재영입에 나선 가운데,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홍준표 대표가 8일부터 본격적인 인재영입 작업에 돌입한다.3일 한국당 관계자에 따르면 홍 대표는 오는 8일 오전 11시,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시당 신년인사회 참석을 시작으로 경북과 부산, 울산 등 순으로 각 시도 당협별 신년인사회를 돌며 인재영입에 나설 계획이다. 홍 대표의 지역 순회는 이날부터 약 2주 일정의 강행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홍 대표는 각 지역별 지방선거 예비주자들을 만나 면담하고, 당 영입 추진인사들을 만나 설득하는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첫 일정인 대구시당 신년인사회 자리에는 홍 대표와 당 지도부, 책임당원 등 최대 1,500명이 참석하며, 대구시장 선거 출마 후보자들도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홍 대표는 앞서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군에 거론되다 고사의 뜻을 밝힌 홍정욱 전 의원(헤럴드 회장)등을 만나 '삼고초려(三顧草廬)'에 나설 것으로도 보인다. 홍 전 의원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장의 부름에 꾸밈으로 응하기보다는 지금의 제 자리에서 세상을 밝히고 바꾸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홍 전 의원이 사실상의 '불출마 선언'을 한 것으로 평가됐으나, 홍 전 의원은 글에서 직접적으로 불출마를 언급하지 않으면서 일부 여지를 남긴 것으로도 해석됐다.한 당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홍 대표의 지역 순회계획과 관련, "(지역에서)좋은 분들을 발굴해뒀지만 사람 말만 들으면 안 되니까, 직접 만나보면서 인재를 발굴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또 당 영입제안에 직·간접적으로 거절 의사를 밝힌 인사들에 대해 "(홍 대표는)천하의 인재를 모으려면 삼고초려가 아니라 '십고초려'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