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을 논의하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3일 양당 간의 교섭창구인 통합추진협의체를 공식적으로 출범했다.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국민의당 전당원 투표 결과 찬성이 나옴에 따라, 이날 오전 11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식 출범식을 가졌다.앞서 지난 2일 국민의당에서는 이언주·이태규 의원이, 바른정당에서는 원내대표인 오신환 의원을 비롯해 정운천 의원이 상견례식의 사전회동을 가진 바 있다.정 의원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와 (통합 정당)창당까지 어떻게 할 것인지 의견이 모아졌으니 양당 대표에게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이어 "(양당의)의견이 모아졌다."면서 "승인이 안 된 것은 뒤로 보류하고 (승인이)된 것은 3일 (통합추진협의체 공식 출범식에서) 발표를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 한 바 있다.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통추협을 통해 큰 틀의 통합 진행 방향과 그에 맞는 일정 등을 협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통추협은 아직 국민의당의 당내 갈등이 심한 상황이어서, 국민의당 내분이 진행되는 양상에 따라 논의의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오신한 원내대표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오늘 공식적인 회의를 하면서 구체적인 내용들이 나올 것."이라며, "신당을 창당하는 추진위원회를 만들어야 하는데, 누가 주체가 될지는 더 논의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당장은 국민의당 내부의 문제가 크다."며, "그것을 어떻게 정리해나갈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김봉기 기자 kbg196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