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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포항

2018년 새뚝이 - 권경옥 포항시 자원봉사센터 소장

배동현 기자 입력 2018.01.02 18:15 수정 2018.01.02 18:15

“참 자원봉사, 지역·사람 변화시킨다”“참 자원봉사, 지역·사람 변화시킨다”

40년 공무원 외길에서 자원봉사자의 길로 옮겨 탄 포항시 자원봉사센터 권경옥 소장.포항시에는 12만 명의 자원봉사자원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고, 포항시 자원봉사센터가 문을 연지는 18년 됐다. 아울러 관련법이 제정된 것은 10년 전의 일이다. 권경옥 소장은 동국대 사회복지대학원을 졸업, 포항시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40년8개월 동안 해왔다. 은퇴 후 공직자로서 경험과 전공을 살려 지난 2015년부터 자원봉사센터 소장에 취임, 3년간 최선을 다해 왔다.권 소장은 “초기에는 자원봉사센터가 15년 동안 민간인에 의해서 운영되다 보니, 행정마인드의 부족으로 고생 꽤 많이 했다.”며 싱긋 웃는다. 초기 1천여 개의 봉사단체가 무작위로 등록돼 있어, 포스코 혁신팀 마스터와 연계해 매주 컨설팅을 실시, 환경뿐만 아니라 업무시스템까지 개선하는데 성공, 이제는 90%이상 쇄신을 달성 했다. 작년 12월 포스코에서 열린 QSS평가 사례발표에서는 최고상을 수상 받아 격찬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앞으로 업무프로세스를 공용화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소장은 공직 생활을 할 때부터 일에 대한 욕심이 남달리 많았다. 처음엔 예산의 한계 때문에 쉽지 않았다고 한다. 취임 첫해부터 직원 인건비가 부족해 사업비를 줄이면서, 최저 생계유지가 될 수 있도록 급여를 인상토록 노력했다. 복지시설이 열악한 환경에서 직원들이 신바람 나는 일을 하기란 쉽지 않다. 직원은 모두 8명으로 대도시와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고, 인근 경주시만 해도 12명이다. 아울러 포항시 북구 삼호로 46번 길에 위치한 현 자원봉사센터에는 주차장이 없어, 재작년까지는 기쁨의 교회 주차장을 이용해 왔다. 그마저도 지금은 아파트가 들어서서 주차할 곳이 없다며 센터 안팎의 어려움을 토로한다. 권 소장이 부임 후 가장 큰 보람은“사무실과 주변 환경을 개선한 후 직원의 모습이 밝아졌다면서, 센터를 찾는 사람들도 과거보다 친절하게 대하고 열심히 일하는 보습을 볼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또한 지난해 장량동과 오천읍에 각각 300만원의 예산을 들여 2개소의 자원봉사센터 거점센터를 만들었다. 봉사실적 등록을 하기 위해 자원봉사센터까지 와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7월엔 시의원의 발의로 의회를 통과해 남․북구에 각각1개소 봉사센터를 설립했다. 권 소장은 “자원봉사자가 신바람이 나야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며 시민, 기관단체의 관심을 요청하고 있다”며 “시간에 얽매일 필요 없이 행복감을 줄 수 있는 진정한 자원봉사는 지역과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을 때만이 가능한 것이다”고 밝혔다. 포항=배동현 기자 phbh333@hanmail.net※‘새뚝이'란 = 기존의 장벽을 허물고 새 장을 여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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